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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8월에 태어난 미국 아이들은 왜 ADHD에 취약할까

      [책의 향기]8월에 태어난 미국 아이들은 왜 ADHD에 취약할까

      아동의 생년월일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율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까. 이 책 저자들은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9월 1일 학기가 시작되는 미국에서 8월에 태어난 초등학생들과 전년도 9월에 태어난 초등학생들의 ADHD 진단 및 치료 비율을 비교한 것. 그 결과 …

      •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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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엔 진짜 우리뿐? 각 잡고 생각해보기[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우주엔 진짜 우리뿐? 각 잡고 생각해보기[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폴 데이비스는 과학 교양서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끈 작가다. 특히 그의 책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는 1980년대에 큰 주목을 받았다. 인기의 이유 중에는 제목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원제는 다소 평이한 ‘God and the New Physi…

      •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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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평생 갇혀 우는 것이 생의 전부라면

      [책의 향기]평생 갇혀 우는 것이 생의 전부라면

      전 세계 농장에는 10억 마리의 돼지, 15억 마리의 소 그리고 200억 마리의 닭이 살아가고 있다. 하나의 종(種)의 진화적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의 손에 의해 가축화돼 대규모로 번식하고,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은 이 종들에겐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개별 동물…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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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혐오스러운 존재? 기생충 없인 못 살걸요

      [책의 향기]혐오스러운 존재? 기생충 없인 못 살걸요

      지금은 사라진 학교 풍경이 됐지만 1970, 80년대 초중고교생들에게 채변봉투는 참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직접 자신의 변을 채취하는 것도 낯선 경험인 데다 등교 시간은 다가오는데 ‘신호’가 없으면 더욱 초조해지기 마련. 더 난처한 것은 며칠 뒤다. 선생님이 몇몇 아이를 직접…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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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간의 눈 너머 신의 눈까지… 당신이 보는 세상은

      [책의 향기]인간의 눈 너머 신의 눈까지… 당신이 보는 세상은

      러시아 문학 전문가인 저자는 약 15년 전 안구 건조증과 비문증(눈앞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심하게 앓으면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눈에 관한 여러 연구서를 읽던 중 ‘눈이 없어도 뇌만 있다면 대상을 볼 수 있다’는…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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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코끼리에게 항암 비법을 물었다

      [책의 향기]코끼리에게 항암 비법을 물었다

      ‘체내에 세포량이 많으면 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 기존 과학계는 세포량이 많으면 암세포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몸집이 큰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봤다. 실제로 개도 몸집이 작은 소형견보다 대형견의 발암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동물 중…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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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1에 샀으니 이득? 몸은 혹독한 대가 치르는 중

      [책의 향기]1+1에 샀으니 이득? 몸은 혹독한 대가 치르는 중

      “지난 24시간 동안 무엇을 먹었습니까?” 옆의 주방에서 조리된 음식이면 오케이. 포장을 벗겨 그대로 또는 가열만 해서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 음식이라면 포장을 살펴보자.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씌운, ‘공장 냄새’가 느껴지는가. 성분표에 유화제, 향미증진제, 식용색소, 변성전분처럼 부엌…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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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기후 위기와 싸우고 있는 고래

      [책의 향기]기후 위기와 싸우고 있는 고래

      20여 년 전 기자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였다. 울산에서 사건 취재가 끝나고 형사와 고래고기를 먹는데, 그가 “이 고기도 아마 익사당한 고래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어민들이 친 그물에 고래가 종종 걸리는데 발견하면 풀어주지 않고 돌아갔다가 다음 날 다시 온다는 것…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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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정치 버무린 원자폭탄의 역사[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과학-정치 버무린 원자폭탄의 역사[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리처드 로즈의 ‘원자 폭탄 만들기’는 과학 교양서의 걸작으로 평가받아 온 책이다. 논픽션 분야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이만한 책은 드물다고 할 정도로 평가가 좋다. 제목 그대로 원자 폭탄을 처음 개발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소개하는 책인데, 그렇다고 원자 폭탄의 원리만 설명하는 책은…

      •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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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류 역사는 쓰레기 역사… 갱생의 길 없나

      [책의 향기]인류 역사는 쓰레기 역사… 갱생의 길 없나

      로마 중심가에서 테베레강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으로 높이 50m 정도의 언덕 몬테 테스타치오가 눈에 들어온다. 19세기 초 이곳을 방문한 작가 스탕달은 일요일마다 와인과 춤이 함께하는 유쾌한 축제에 대해 썼다. 이 언덕의 기원은 서울 월드컵공원과 비슷하다. 몬테 테스타치오는 …

      •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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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낭만적 질병’ 결핵, 18세기 후반 치명적 질병 된 까닭

      [책의 향기]‘낭만적 질병’ 결핵, 18세기 후반 치명적 질병 된 까닭

      유럽에선 18세기 초반까지 결핵은 ‘미지의 질병’이었다. 천연두처럼 고름이 차거나 콜레라처럼 설사가 쏟아지는 등 결핵에선 눈에 띄는 증세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쇼팽, 파가니니, 체호프, 도스토옙스키 등 예술가나 귀족들이 결핵을 앓다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유층 사이에서 번지는 유전…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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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류 번영 위해 펑펑 쓴 물, 역대급 고지서 온다

      [책의 향기]인류 번영 위해 펑펑 쓴 물, 역대급 고지서 온다

      “움마의 남자가 닝기르수의 국경을 넘지 못하게 하소서. 제방이나 도랑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소서.” 고대 수메르의 도시국가 라가시에서 기원전 2450년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독수리 비석’ 문구의 일부다. 라가시는 다른 도시국가 움마와 100년 넘게 물의 통제권을 놓고 싸웠다. 관…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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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영화만큼 재미있는 하늘… 연휴엔 ‘구름 멍’ 어때요

      [책의 향기]영화만큼 재미있는 하늘… 연휴엔 ‘구름 멍’ 어때요

      빌딩 숲 사이의 바쁜 일상 속에서 하늘 한 번 쳐다볼 여유가 없었던가. 타는 햇살과 빗줄기에 시달려 하늘 한 번 쳐다보기 싫었던가. 올 것 같지 않던 가을이 한 발짝 더 곁으로 다가왔다. 모처럼 여유를 갖고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연휴도 찾아왔다. 탁 트인 곳으로 나가 고개를 들고 하…

      •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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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현관문 열고 나서면 어디든 자연이

      [책의 향기]현관문 열고 나서면 어디든 자연이

      주말마다 산에 오르고, 휴가철마다 자연 속으로 떠나는 건 익숙한 풍경. 일상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고, 한 주의 대부분을 도시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이 자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작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문밖에 나가자마자 동네에서 접할 수 있는 ‘소량의 자연’만으로도…

      •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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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지식도 AI 외주화… 인간에게 앎이란

      [책의 향기]지식도 AI 외주화… 인간에게 앎이란

      어느 날 한 과학 유튜브에 출연한 천문학자가 “우리가 지금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어쩌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 더 듣다 보니 고개가 끄떡여졌는데, 우주는 무한할 정도로 광대해서 지금 관측한 결과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옛날에 눈으로…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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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바람이 불어오는 곳, 나무에게 물어볼까

      [책의 향기]바람이 불어오는 곳, 나무에게 물어볼까

      동물은 잘 안 쓰는 팔을 잘라내거나, 새로운 관절이나 힘줄을 만들 수는 없다. 이 때문에 같은 종의 동물은 디테일은 다르더라도 비슷한 구조를 갖는데, 나무는 같은 계통이라도 구조가 다르다. 쓸모없는 가지를 잘라내는 ‘자연 낙지’(self-pruning)를 하거나, 길고 큰 가지가 버틸…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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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생명력의 근원일까, 단지 혈액 펌프일까

      [책의 향기]생명력의 근원일까, 단지 혈액 펌프일까

      “내가 그의 심장을 만져보아도 전혀 뛰지 않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이런 대목이 등장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영웅왕 길가메시가 친구 엔키두의 죽음에 대해 탄식하는 내용이다. 기원전 2600년경 쓰인 이 문헌은 인류 최초의 심장 박동에 대한 …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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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빅뱅 이전에 화이트홀이 있었다

      [책의 향기]빅뱅 이전에 화이트홀이 있었다

      빅뱅으로부터 우주가 태동했다는 것은 그동안 상식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그 굳건한 믿음을 머잖아 폐기해야 한다면 어떨까. 빅뱅이 ‘화이트홀’의 반등으로 형성됐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우주, 다시 말해 ‘우리’는 빅뱅으로 태어나 블랙홀의 종말로 죽음을 맞는 것이 아니라 “다시 …

      •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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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북극곰, 반달가슴곰, 안경곰… 다시 못 부를 수도

      [책의 향기]북극곰, 반달가슴곰, 안경곰… 다시 못 부를 수도

      극지방부터 온대지방까지 폭넓게 서식하는 곰은 여러 나라 신화들에 자주 등장하는 등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체군이 급감하는 등 멸종위기에 직면했다. 기후 변화와 서식지 소실로 전 세계 곰 개체군 대부분은 크게 줄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는 곰은 8종에 불과한…

      •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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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간의 몸이 첨단기술을 만나면

      [책의 향기]인간의 몸이 첨단기술을 만나면

      성장기가 끝난 뒤 엉뚱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머리카락 성장 세포를 다리에 넣으면 원하는 만큼 키가 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머리카락은 죽을 때까지 자라니, 만약 이런 과학 기술이 개발된다면 인류는 더 이상 키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텐데. 아쉽게도 머리카락 성장 세포를…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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