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이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민신당은 요즘들어 고민이 부쩍 늘었다.
우선 ‘4·2’ 재 보선 경북 의성 선거에서 이고문이 선거기간 내내 상주하다시피하며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완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서조차 참패할 경우 당의 존립마저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생사의 기로에 선 당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신당과 이고문이 여권과의 연합공천에 관심이 없을 수 없다. 실제로 여권과 국민신당은 이미 협상에 착수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고문은 “정치 발전을 위한 협력정신에 입각한 연합공천이라면 하되 아니면 연연하지 않겠다”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까지 연합공천이 이뤄져야하고 국민신당후보가 수도권 호남 충청에서도 공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약한자의 모습’을 감추면서 여권이 부산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만 국민신당과의 연합공천을 추진하려는데 ‘쐐기’를 박고 국민신당의 지분을 최대한 늘려보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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