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25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당의 선거를 총괄해야 하는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선거결과에 대한 기대와 의욕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정권교체에 이어 내친김에 지방정부까지도 여당이 장악해야 한다는 ‘여당논리’로도 볼 수 있다.
정총장은 모처럼 표정이 밝았다. 자민련과의 양당 8인협의회에서 우여곡절끝에 자민련이 공천한 한호선(韓灝鮮)강원지사후보를 양당이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정총장은 “8인협의회가 시작된 뒤 오늘처럼 화기애애해보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공동정부 출범 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자리배분과 공천문제 등 사사건건 부닥쳤다. 상대방에 대한 감정적 앙금도 간단치 않다. 특히 강원도지사 후보공천과정에서 양당의 감정싸움은 극에 달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대선 때 보여줬던 양당간 ‘콘크리트 공조’도 균열이 생겼다. 따라서 이날 양당의 합의는 양당간의 균열에 대한 ‘긴급 땜질’로 볼 수 있다.
정총장이 이날 말한 ‘지방정부’는 곧 강원도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들렸고 모처럼 조성된 자민련과의 공조분위기로 자신감의 표현으로 들렸다.
〈윤영찬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