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말속뜻]『개혁과 지역감정 해소는 동전의 양면』

  • 입력 1998년 7월 29일 19시 36분


▼“개혁과 지역감정해소는 동전의 양면이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이 29일 지속적이고 과감한 개혁을 해야만 영남권에서도 지지를 받아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며 한 말. 현재 정치권이 지역분할구도에 안주해 개혁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측면도 있다.

김위원장은 “이로 인해 정치개혁의 핵심인 정당 및 선거제도의 개혁과 구태의연한 정치인의 물갈이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감정 극복을 위해서는 현재 여권이 추진중인 특정지역 정치세력과의 지역연합이나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 등에 집착하지 말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개혁과 함께 지역편중 인사시정, 지역간 부의 편중해소, 과감한 정치개혁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집권초기 하나회척결 등 과감한 개혁을 함으로써 호남에서도 90%의 지지를 받은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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