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은 광주 89.7%, 전북 67.1%, 전남 73.5%로 당시 여당인 민자당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민자당의 득표율은 10∼30%대였으나 전북에서는 민주당 유종근(柳鍾根)후보의 인지도가 낮았는데다 민자당 강현욱(姜賢旭·현한나라당의원)후보의 선전으로 32.9%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96년 ‘4·11’ 총선에서는 야당인 국민회의가 광주 전남북의 37개 선거구(광주 6, 전북 14, 전남 17) 중 전북 군산을(신한국당 강현욱 당선)을 제외한 전 지역을 석권했다.
국민회의 득표율은 광주 86.2%, 전북 63.7%, 전남 71%로 ‘6·27’지방선거때와 비슷한 분포였다.
신한국당 강현욱후보가 당선된 것은 경제기획원차관과 농림수산부장관 등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15대 대통령선거에서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9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김후보는 광주 97.3%, 전북 92.3%, 전남 94.6%의 지지를 얻은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1.7∼4.5%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여야간 정권교체로 인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한나라당의 인물난 등으로 국민회의 후보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지역의 분위기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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