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시장은 작년말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최근까지 자민련측으로부터 끈질긴 입당권유를 받았으나 “야당이 되었다고 당을 바꿀 수는 없다”며 거부했다.
도의원 출신인 박시장은 지난 3년 동안의 치적과 서민층의 두터운 지지기반을 토대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작년 중반부터 출마의사를 밝히고 줄곧 표밭을 다져온 김부의장은 3월 말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으로 옮겼다.
새마을운동 김천시지회장 등을 지낸 김부의장은 ‘새마을가족’과 김해 김씨 종친회 등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중학 동창생끼리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어 지연과 학연으로 얽히고 설킨 주변 인사들이 무척 당혹해 하고 있다.
또 일부 단체는 이번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기로 결의하고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려 선거결과가 크게 주목되고 있다.
〈김천〓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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