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시간이 갈수록 서울시민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두 후보 모두 여느 지역의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약점을 꼬집기에 바빴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무슨 자랑이길래 부끄러움을 팽개치고 그렇게 안달하는 것일까. 우리 지역의 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의 선거운동 행태를 보면서 같은 의문이 일어난다. 6·4지방선거를 보면서 어느 노인이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나라 백성으로 태어난 업보다.”
조구호(경남 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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