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朴총리, 시민단체 법준수 촉구

  • 입력 2000년 2월 11일 19시 55분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11일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에 대해 “정치권이 사회기강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대한 재량을 부여했다고 생각하나 시민단체 나름의 눈이 있는 만큼 이해를 한다”며 “그러나 법 준수는 국민의 의무인 만큼 다시한번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총리는 이어 “선관위는 법에 의해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선관위도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설득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총리는 또 자동폐기 위기에 놓인 반부패기본법안과 관련, “법안 내용을 다시 검토해 16대 국회에 제출하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국민이 함께 노력해 부패가 줄어드는 좋은 현상을 보인다면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3년으로 앞당긴 초고속 통신망 설치를 더 앞당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해킹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행정부에 있으면서 정치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며 정치분야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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