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원폭치료전문 의사와 피폭자 등 7명으로 구성된 피폭자 실무대표단이 연수를 위해 29일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북한의 의사 등이 의료 연수를 위해 방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까지 일본에 머물 대표단은 1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를 예방한 뒤 히로시마(廣島)로 이동해 원폭병원 치료 현장, 원폭 자료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대표단은 ‘반핵평화를 위한 조선피폭자협회’의 이명국(李明國·49)이사를 단장으로 김창신(金昌信·59) 방사선 연구소 소장, 나가사키(長崎) 원폭 피해자 전순옥(田順玉·64)씨 등 7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