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방문단 61명이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방북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공항으로 나갔으나 평양으로 가지 못한 채 숙소로 돌아왔다”며 “그러나 방문단 전원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입국사증)를 발급받은 상태여서 행사가 무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방문단 1진 29명이 북한에 머물고 있다”며 “주최측인 CnA코리아가 북한측과 방북일정 등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지연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돈인 윤경빈(尹慶彬·81)광복회회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당초 3일 북한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으로 가 5일 오후5시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개최되는 공연을 관람한 뒤 6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