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정책위원장은 국가채무가 428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다가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 위기가 심화하자 직접채무와 보증채무 등을 합친 수치라고 말을 바꿨다”며 “한나라당과 이위원장은 경제 위기를 부추긴데 대해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성명을 통해 “최근의 주가 하락이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논쟁 때문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가소로운 일”이라며 “한창 국가채무 논쟁이 치열할 때 주가가 올랐었다는 사실을 잊은 것으로 아무 관계없는 사건을 갖다 붙여서 국민 앞에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작태”라고 반박했다.
또 자민련측은 “최근 주가 하락은 대내외적 경제 환경 악화와 공급물량 과다, 금융 구조조정이 늦어져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낀데 따른 것으로 정치 문제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박제균기자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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