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북한-필리핀 이달 중순 수교

북한이 이달 중순 필리핀과 수교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양국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27일 이전에 수교협정을 체결하기로 최근 합의하고 이달 중순 필리핀 마닐라에서 수교협정 조인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조인식에 참석할 북한측 대표로는 당초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거론됐으나 백외무상의 일정 문제 때문에 주 태국 북한대사가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수교하면 북한은 1월 이탈리아, 5월 호주에 이어 올들어 벌써 3번째 수교협정을 맺는 것이 되며 필리핀은 북한의 137번째 수교국이 된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현재 쿠웨이트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도 수교협상을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의 이같은 활발한 대외활동은 남북한관계의 개선과 동북아의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필리핀 뉴질랜드 캐나다 등은 모두 ARF 참가국들이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이같은 수교협상이 올해 가입할 ARF에서 원활한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