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與 '싸움닭'없어 對野전열 구멍

  • 입력 2000년 7월 16일 17시 23분


한영애(韓英愛), 조홍규(趙洪奎)가 그립다.

지난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연일 치열한 대야(對野)전투 를 치렀던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자주 듣는 얘기다. 남다른 입심과 투쟁력을 자랑했던 두 사람이 낙선 낙천으로 국회진입에 실패하면서 대야전열에 큰 구멍이 생겼다는 것.

한나라당의 4·13부정선거 공세를 적극 차단하지 못한 것은 '1당 수십'을 해온 두사람과 같은 '싸움닭'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자체평가. 그동안 두사람과 함께 본회의장을 휘어잡았던 박광태(朴光泰) 이윤수(李允洙)의원등도 3선의 중진반열에 올라 움직임이 둔해졌다. 총선시민연대의 위력을 확인한 초선의원들은 이미지 관리 때문에 몸을 사려 당지도부의 속을 태우고 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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