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취임 첫 브리핑에서 전례없이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골프일정을 공개했다. 기자들은 이날도 아침부터 서울 인근의 몇몇 골프장에 전화를 걸어 JP의 골프일정을 확인하느라 진땀을 흘리던 참이었다. JP의 골프일정은 그동안 자민련의 ‘1급비밀’. JP의 잦은 골프가 세간의 눈총을 받자 측근과 당직자들은 “그런 계획 없다” “나는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
변대변인은 “앞으로 가급적 (JP의 골프일정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고, 김종호(金宗鎬)총재직무대행도 “(JP가) 골프를 자주 해야 건강을 유지하지 않느냐”며 ‘비밀해제’ 방침을 밝혔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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