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인 민주당 이협(李協)총재비서실장이 작년 말 서울 강남의 28평짜리 개나리아파트로 집을 옮겼다. 18년이나 살던 13평짜리 주공아파트가 재개발을 시작하자 전세아파트를 얻어 이사한 것.
전세금은 1억3000만원. 민주화유공자 보상금을 1억원 가까이 받아 전세금 마련에 어려움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보상금을 다른 '좋은 일'에 썼다지만, 나는 가족을 위해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옥중에 있을 때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아내와 두 아들이라서…."
그러나 이번에 옮긴 집도 재건축 대상이라 재건축이 시작되면 곧 비워줘야 한다. 그래도 이실장은 집이 두 배나 넓어져 기분이 좋은 듯 "13평짜리가 재개발되면 32평이 된다"며 흐뭇해 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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