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배기선(裵基善)의원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민주당 의석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가 “우리는 ‘의원 꿔주기 및 꿔오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의석변경요구서에 서명을 거부해 자민련 의석으로 옮기지 못했기 때문. 국회 본회의장 의석은 의장석에서 볼 때 왼쪽이 민주당, 가운데가 한나라당, 오른쪽이 자민련 순으로 배치돼 있다. 배의원과 함께 자민련으로 옮긴 송석찬(宋錫贊) 송영진(宋榮珍)의원은 이같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인지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윤영찬기자>yc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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