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YS측 "상도동 대학살 노린것"

  • 입력 2001년 1월 19일 18시 54분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19일 검찰이 ‘안기부 돈 선거자금 유입’ 사건과 관련해 이원종(李源宗) 전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소환키로 한 데 대해 “상도동의 ‘대학살’을 노린 것이며, 전적으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박의원은 이어 “김 전대통령은 재임 5년 동안 어느 누구로부터 한 푼을 받은 적이 없고, 이는 이 전수석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러나 5, 6공의 전직 대통령들은 거액을 받아 김대중(金大中)씨에게도 막대한 돈을 준 것은 다 알려진 사실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대통령은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권영해(權寧海) 전안기부장과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탄압에 굴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고 당부했고 권 전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는 게 없으며 당당하게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박의원이 전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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