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정대스님측에서 필요하다면 기자들이 입회하는 가운데 문제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오기도 했으나, 이총재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해 두 분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대스님이 참석하는 법회에 이총재가 직접 찾아가 자연스럽게 두 분이 만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대스님측도 “이총재와 곧 만나기로 했으나 세세한 면담일정까지는 잡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대스님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총재가 집권하면 엄청난 정치보복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이총재는 13일부터 서울 가회동 자택을 기자들에게 다시 개방키로 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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