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강력한' 대신 '든든한'으로

  • 입력 2001년 2월 25일 18시 32분


‘강력한 여당’대신 ‘든든한 여당’으로.

지난해 말 취임하면서부터 ‘강력한 여당’을 기치로, 대야(對野) 강공 드라이브를 주도해온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최근 ‘강력한 여당’ 대신 ‘든든한 여당’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

김대표는 24일 전북 남원 순창지구당 개편대회에서는 “집권당이 강력하고 든든할 때 국민이 안심하고 따를 수 있다”며 두 가지 표현을 혼용했다.

그가 표현을 바꾼 것은 ‘강력한’이라는 말의 공세적 어감이 한나라당의 반감(反感)을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 그 자신도 “한나라당에서 오해를 하고 있으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강력한 여당’이나 ‘든든한 여당’이나 그 내용은 같다”고 말한다. 표현 상의 차이일 뿐 정국운영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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