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에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당총재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 등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후원회원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당초 예상인원 2000명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DJP공조 복원과 교섭단체 구성 이후 달라진 자민련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 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 한갑수(韓甲洙)농림부 장관 등 민국당과 자민련 출신 장관들도 모두 참석했다. 민주당도 김중권(金重權)대표,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남궁진(南宮鎭)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자민련은 당초 목표모금액을 30억원으로 잡았으나 행사 직전 이를 5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김종호 대행이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호언한 대로 실제 모금액이 목표액에 근접했다고 후원회 관계자는 귀띔했다.
자민련은 성공적 모금을 위해 지난해 11월 후원회장에 새로 취임한 김광수(金光洙)전의원 주도로 10명의 후원회 부회장을 모두 ‘물좋은’ 기업인들로 교체했다.
또 국회의원 3000만원, 일반당직자 1000만원, 운영위원(100명) 500만원, 재정위원(100명) 100만원, 중앙위원(480명) 20만원씩 모금액을 할당했다. 기업 및 개인 후원회원 등에게 발송된 초청장만 해도 1만7000장이나 된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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