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손잡은 甲·甲

  • 입력 2001년 4월 9일 18시 32분


권노갑씨(오른쪽)가 9일 서울 마포의 개인사무실로찾아온 한화갑 위원을 반갑게 맞고 있다.
권노갑씨(오른쪽)가 9일 서울 마포의 개인사무실로
찾아온 한화갑 위원을 반갑게 맞고 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9일 서울 마포에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 찾았다.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권 전최고위원은 한 최고위원을 맞아 “어서 와, 좀 말랐네”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한 최고위원이 “요새 골프 연습 중”이라고 하자 “범 동교동계가 자주 골프회동을 갖자”고 말하기도 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에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며 “앞으로 가끔 들르겠다”며 예(禮)를 갖췄다.

이날 회동은 10여분 남짓의 ‘공개된 만남’에 불과해 아직도 두 사람의 관계가 전 같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회동 후 권 전최고위원은 “동교동은 하나”라고 말했고 한 최고위원은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최고위원은 6일엔 이수성(李壽成)전 총리와 조찬회동을 했다. 그는 또 22일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 등과 골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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