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에게는 '제갈공명의 출사표'가 적힌 죽간(竹簡·대나무에 새긴 편지)을 주었고,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에게는 '손자병법'이 적힌 죽간을 주었다.
다이 부장은 또 선물을 주면서 이 총재에게는 '특별한 경우에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것'(11일)이라 말했고, 이 최고위원에게는 '내년에 큰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이 흐믓해한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다른 정치인들은 "출사표나 손자병법이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