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DJP 연합공천 후보인 자민련 임성규(林聲奎)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박총장이 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 추미애(秋美愛)지방자치위원장 전용학(田溶鶴)대변인 등과 함께 논산역 광장에 도착하자, 기호 3번 피켓을 들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중 일부가 박총장 일행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기호 3번은 논산이 지역구인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당초 민주당 후보로 추천했던 무소속 김형중(金亨中)후보. 김후보는 당 지도부가 자민련에 후보를 양보하자 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총장의 계란 세례 소식을 전해들은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아침에 정세균위원장이 계란세례를 받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는데도 박총장은 ‘그게 무서워서 못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논산행을 강행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인제최고위원도 지구당에 “사고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지만 김후보측은 듣지 않고 계란과 횟가루를 준비했다.
26일 투표를 앞둔 지방선거 재보선 7개 지역 중 서울 은평구청장과 논산시장 선거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합지역이라는 평. 특히 논산은 김후보의 탈당으로 표의 향배를 점치기 힘들다는 분석들이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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