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된 후원금 중 가장 액수가 큰 게 300만원이었고, 다음이 100만원이었다. 100만원을 낸 사람은 모두 6명이었다. 나머지는 전부 100만원 미만의 소액이었다. 이 소액 후원금 중에는 롯데호텔이 낸 30만원도 포함돼 있었다.
당초 롯데호텔은 거액의 후원금을 냈다가 김 의원으로부터 거절당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후원회 며칠 전 롯데호텔의 한 간부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와 3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내놓았다는 것. 김 의원의 보좌관은 일단 이 돈을 받아놓았으나 이 사실을 보고 받은 김의원은곧바로 롯데호텔측에 돌려줬다.
김 의원은 “액수가 너무 많은데다 내가 속해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롯데호텔의 노사분규가 중요 현안으로 다뤄진 적이 있어 순수한 후원금으로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측은 30만원의 후원금을 다시 보냈고, 김 의원은 이를 흔쾌히 받았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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