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한나라당 "오홍근국정홍보처장은 DJ정권의 괴벨스"

  • 입력 2001년 7월 4일 18시 28분


한나라당은 4일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을 독일 나치정권의 선전장관이던 괴벨스에 빗대면서 그를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압살공작에 대한 국민여론의 역풍이 불자 정권 전체가 노골적으로 여론조작에 나섰으며, 특히 오 처장의 맹목적 충성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며 사흘에 한 번 꼴로 궤변을 설파하는 모습이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괴벨스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히틀러 곁에 괴벨스가 있었듯이 독재자에게는 '광신적 나팔수'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하다"며 "국가정책 홍보는 뒷전이고, 정권 나팔수 역할에 열중하는 오 처장의 존재도 그와 같은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정홍보처는 '정권보위처'로, 국정홍보처장은 '국가망신처장'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일부 신문이 연일 정부가 언론탄압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는데, 정부 대변인인 내가 왜곡보도에 대응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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