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압살공작에 대한 국민여론의 역풍이 불자 정권 전체가 노골적으로 여론조작에 나섰으며, 특히 오 처장의 맹목적 충성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며 사흘에 한 번 꼴로 궤변을 설파하는 모습이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괴벨스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히틀러 곁에 괴벨스가 있었듯이 독재자에게는 '광신적 나팔수'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하다"며 "국가정책 홍보는 뒷전이고, 정권 나팔수 역할에 열중하는 오 처장의 존재도 그와 같은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정홍보처는 '정권보위처'로, 국정홍보처장은 '국가망신처장'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일부 신문이 연일 정부가 언론탄압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는데, 정부 대변인인 내가 왜곡보도에 대응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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