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11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 문제에 대해 얘기하다 기자들에게 불쑥 이렇게 물었다. 한나라당이 연일 방미 허용을 촉구하면서 ‘황장엽 공세’를 펴고 있는데, 이 문제에 정통한 정 의원이 침묵하고 있는 게 이상하다는 뜻이었다.
옆에 있던 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도 “정말, 정 의원이 한마디 할 만한데 신문에 나오지 않는다”며 의아해 했다.
당 일각에선 ‘폭로 전문가’로 불려온 정 의원이 이미지를 바꾸려고 조용히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정 의원은 외유중이었다. 그는 국회 정보위원들과 함께 미국 영국 러시아의 정보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가 12일 오후 귀국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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