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서상섭(徐相燮) 의원에게 전화를 했으나, 양쪽이 밝힌 통화내용은 서로 다르다.
안 의원은 “1일 오전으로 기억하는데, 김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인터뷰 당시 ‘이 총재 부친이 검찰서기를 지내는 등 친일행적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와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대답했는데 친일행각을 한 것처럼 크게 보도됐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
그러나 김 의원 측은 “기사 내용이 잘못됐다고 유감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 민족정기모임 회장 이름으로 인터뷰 기사가 났고, 그것이 문제가 돼 이 모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당내에서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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