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노르웨이에서는 하랄 5세 국왕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 등을 만나며 스웨덴에서는 카를 구스타프 16세 국왕을 예방하고 예란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의 추천을 거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국내외 각계 인사 4명과 김대통령의 가족 10명 등 54명이 동행한다. 김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민주당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는 가지 않는다.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및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의 부인 정영자씨는 당초 동행인사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뒤늦게 취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최고위원의 동행 취소는 2선퇴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며 “한실장 부인은 이희호여사와 동행한다는 의미가 강했으나 일부에서 반론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 수행인사 명단▼
▽민주화운동 관련자〓박정기 고 박종철씨 부친, 배은심 고 이한열씨 모친, 윤영규 5·18재단이사장, 이문영 전 고려대교수, 이해동목사,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완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장, 박영숙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박용길 고 문익환목사 부인
▽종교계〓강문규 세계교회협의회장, 김동완목사, 김성수 성공회대주교, 박경서 전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국장, 박청수 원불교 교무, 박춘화 창천교회 목사, 서정대 조계종총무원장, 송월주 전 조계종총무원장, 안병철 세종성당 신부, 이만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언론계 문화계 학계〓박권상 방송협회장, 김태동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 영화배우 문성근, 오기평 세종연구소이사장, 이경숙 숙명여대총장, 이수동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 지명관 한림대교수, 최장집 고려대교수
▽사회 시민단체〓김민하 평통수석부의장, 김창국 대한변협회장, 윤경빈 광복회장, 이상훈 재향군인회장, 서경석 시민사회협의회 사무총장,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이예자 여성장애인협회장
▽정치권〓장을병 민주당최고위원, 이우정 민주당고문
▽경제계〓김영수 중소기업중앙회장,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기타〓강복기 홍성교도소 보안과장, 김선영(부산과학고 3년), 이우경(연세대 의예과 2년), 최진경(공주대 특수교육과 3년)
▽외국인〓토머스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 미국대사, 주제 라모스 오르타 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동티모르 지도자)
▽수상자가족〓대통령 3남 홍걸씨, 며느리 3명, 손자 손녀 6명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