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인기를 위해 제도와 정치를 뛰어넘는 게 바로 포퓰리스트들의 특징”이라며 “대통령이 연말까지 추진하라고 하니까 현실 여건과 노사정위원회를 무시하고 주5일 근무제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 추세인 주5일 근무제를 누가 반대하겠느냐”며 “그러나 경제 사정이 엉망인 상황에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중소기업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럴 경우 경제가 더욱 악화돼 그 고통이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제2의 의약분업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1일 노동부 직원의 가족에게 ‘자본주의가 인간의 얼굴을 갖추려면 반드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하며, 이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휴머니즘’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