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는 15일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비공개 국정감사를 실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신한국당 폭로과정에 안기부 직원이 개입했는지의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천용택(千容宅) 임복진(林福鎭)의원 등은 이날 『신한국당 폭로문안 작성에 개입했다는 안기부 직원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며 L씨 등 안기부직원 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답변에 나선 권영해(權寧海)안기부장은 신한국당의 폭로를 전후해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을 만난 적이 없다며 폭로과정 개입의혹을 부인했다.
권부장은 또 △국민회의가 밝힌 L씨는 안기부에는 없는 가공인물이며 △김대중총재의 비자금자료를 작성한 적도 없고 △신한국당의 폭로에서 나온 은행계좌를 확인하는데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