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張榮植)한국전력사장은 30일 국회 산업자원위 국정감사에서 한전이 구 정권에서 미국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체인 넥스트웨이브사에 2천만달러를 잘못 투자한 것은 외압에 의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이날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 김명규(金明圭)의원이 “한전의 투자결정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사위인 이병로(李炳魯·미국명 브루스 리)씨의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전임 사장이 거절할 수 없는 곤란한 입장에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부하직원들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