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헌(鄭夢憲)현대건설회장은 “북한측에 제공키로 한 9억달러 상당의 선수금에는 금강산 입산료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토지에 대한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며 “장기적으로 육로와 항공로 등을 개척, 금강산 관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측과 협의해 금강산관광 여행세칙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의 법무부감사에서 이규택(李揆澤·한나라당)의원은 ‘장석중(張錫重)씨 대북밀사 의혹설’을 다시 거론했다.
그는 “법무부의 기록에 따르면 장씨는 7월5일 출국했다가 사흘 뒤인 8일 귀국했는데 통일부의 7월10일자 문서대장에는 ‘방북인사 초청간담회 결과보고’라는 대외비문건이 있다”며 “이는 장씨가 방북결과를 통일부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성기(韓成基)씨도 7월7일 출국해서 장씨의 귀국날인 8일 입국한 사실이 있는데 한씨와 장씨간에 모종의 역할분담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만일 장씨가 신정부의 대북밀사 역할을 했다면 총풍사건은 원천적으로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위의 행정자치부감사에서 김옥두(金玉斗·국민회의)의원은 “43개 공무원 상조회가 1백75억원의 기금을 보유하는 등 규모가 지나치게 방대해진데다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농림부 국감에서 “지난해 수입된 미국산 콩 가운데 40%가 유전자가 조작된 사실이 농업진흥청 조사 결과 밝혀졌다”면서 유전자 조작 사실 의무적 표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국회는 11일 국정감사를 모두 마치고 12일 여야 3당 대표연설에 이어 13∼18일 분야별 대정부 질문에 들어간다.
〈송인수·부형권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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