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원은 95년부터 5년 동안의 농협 상호금융 대출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비교분석한 결과 농협의 이자율이 평균 1% 이상 높아 농민들에게 1조원 이상의 이자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금융권 금리현황’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98년말 농가부채 총액 24조365억원 중 78%인 19조4000억원이 농협에 지고 있는 부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8월말 현재 은행권의 평균금리가 10.22%인데 비해 농협의 이자율은 시중은행보다 1.5% 이상 높은 11.76%에 달하기 때문에 올 한해만도 3000억원 이상의 이자부담이 농민들에게 가중되고 있다는 게 이의원의 지적이다.
이의원은 “농민조합원의 출자로 운영되는 농협이 농민들에게 시중은행보다 높은 고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돈을 빌릴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농민들의 딱한 사정을 악용하는 처사”라며 “시중보다 높은 대출금리 적용으로 얻은 차액을 조속한 시일 안에 농민들에게 환원해주고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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