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모저모]포철민영화에 우려 표명

  • 입력 1999년 10월 13일 23시 58분


○…산업자원위의 포철 국감에서 의원들은 올해 순수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포철의 경영권이 외국인이나 재벌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

한나라당신영국(申榮國),자민련이정무(李廷武)의원은 “포철 민영화는 30여년간 피땀 흘려 쌓아올린 국부를 해외로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 포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 사이 외국인지분은 38.1%에서 43.6%로,현대삼성등 재벌계열사 투신사들의 지분은 9.8%에서 17.5%로 급증.

○…교육위는 86년 발생한 ‘상지대 용공조작 의혹사건’과 관련해 이 사실을 폭로한 상지대 김황일교학부장과 김문기(金文起)전재단이사장을 나란히 출석시켜 대질신문했으나 두 사람은 서로 상반된 주장을 반복.

김부장은 “학생소요 진압을 위해 학생들이 만든 것처럼 내가 용공 유인물을 만들어 뿌렸고 나중에 김전이사장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며 당초의 폭로 내용을 거듭 확인했으나 김전이사장은 “용공조작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김부장에게 가끔 용돈을 주기는 했지만 당시 100만원을 준 적이 없다”고 반박.

이에 앞서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은 “김전이사장이 재단에 복귀하려는 바람에 학내 분규가 생겼다. 오늘 국감도 증인이 뒤에서 장난을 쳐서 이뤄진 것 아니냐”고 물어 다른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소란.

〈윤승모·송인수기자·광양〓공종식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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