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미군부대에서 흘러 나온 화학물질로 인해 비행장 부근인 옥서면 선연리 신하제마을 18농가의 논 1만여평의 벼가 말라 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않는 피해를 입었다는 것.
이에 따라 군산시농민회 등은 현장 조사를 거쳐 피해 보상을 요구했으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2898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이 부대에서는 하루 평균 2800여t씩의 오폐수가 수년째 정화되지 않고 무단 방류돼 인근 농경지와 갯벌 및 서해 연안을 오염시키고 있으나 미군측은 2002년에 군산시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면 관로를 설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시가 지난해 녹색연합에 의뢰해 소음 피해를 조사한 결과 활주로 북쪽 끝에 위치한 남수라마을은 평균 소음이 104.8¤로 이주대책이 필요한 제1종 구역(95¤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