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통상위는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국감도중 한나라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요구한 박 전 장관과 황장엽씨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가리는 표결을 실시, 출석의원 22명 가운데 찬성 12, 반대 10표로 두 사람을 국감증인으로 결정했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 9명, 한나라당 11명,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22명이 참석했으며, 자민련 김 대행이 한나라당측에 동조,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박 전 장관과 황장엽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박 전 장관과 황장엽씨는 내달 6, 7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 각각 `대북 밀사' 문제와 대북정책 비판 발언 등에 대해 증언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외교통상위는 이날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여부에 대해서도 표결을 실시했으나, 자민련 김대행이 반대표를 던짐에 따라 각각 찬성 11, 반대 11표의 가부동수로 부결됐다.
[서울 = 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