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의 상임위 출석〓국방위 소속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9일 국방부 국감에 나란히 출석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국감에 빠짐 없이 참석할 생각이다. 20일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행사 때문에 불참했다.
과거 상임위 결석이 잦았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도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달초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결산 때도 개근을 한 데 이어 국감에도 꼬박꼬박 참석해 소속의원들을 독려했다.
▽중앙당 지원〓한나라당은 20일 노동부에 대한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김문수(金文洙)의원이 공안대책협의회 개최사실을 폭로하자 즉각 논평을 내고 “시대착오적인 공안기관의 사업대책을 즉각 중단하라”며 김의원을 거들었다.
한나라당은 또 문화관광위에서 프랑스의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로 논란이 일자 “문화재 교환협상으로 나쁜 선례를 남기지 말라”는 내용의 논평을 내 소속의원들을 지원했다.
민주당은 21일 논평을 내고 20일 건설교통위에서 안경률(安炅律·한나라당)의원이 ‘내년 예산 중 경부고속철 대구이남사업에 13억원, 호남고속철 사업에 1855억원이 배정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한데 대해 “경부고속철도 전철화예산은 4355억원이고, 호남고속철도는 기본계획수립예산 30억원만 반영됐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19일 행정자치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경찰의 호남인사 편중을 지적하자 “경무관이상 경찰간부의 출신지별 분포는 영남 34.2%, 호남 29.1%”라고 즉각 해명했다.
▽아이디어 경쟁〓산업자원위 김학송(金鶴松·한나라당)의원은 19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사전에 작성한 각종 통계표 8컷을 영사기로 공개하면서 대북 비료지원 및 석유정책의 문제점을 추궁했다. 문화관광위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20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문화관광부를 혼내 주기로 작심한 듯 A4 용지로 무려 86쪽에 이르는 방대한 질의자료를 내기도 했다.
또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은 19일 전국 각 대학총장 앞으로 E메일을 통한 건의문을 보내 2001년도 대학입학 논술이나 면접시험에 ‘통일’을 논제로 문제를 내 달라고 건의했다.
<송인수·윤영찬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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