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토지공사 직원, 자사보유 토지 2만평 매입"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8시 32분


국회 건교위 이윤수(李允洙·민주당)의원은 24일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토지공사 직원들이 자사보유 토지 가운데 총 359건, 금액기준 204억원에 달하는 6만8000㎡(2만600평)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토지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알짜배기인 분당과 일산의 상업용지 구입도 6건 945평, 55억5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일산 신도시 러브호텔 공동운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간부 H씨의 경우 문제의 러브호텔 부지 외에도 성남 분당구 정자동 2곳에 상업용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토공 직원들이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은 금액으로 미분양 알짜배기 상업용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심지어 조합을 결성, 공동구입하거나 집안사람들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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