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여행사서 명절열차표 사재기후 반환"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31분


여행사들이 명절 열차표를 매점매석한 뒤 팔리지 않자 이를 철도청에 무더기 반환하는 사태가 해마다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김덕배(金德培·민주당)의원은 25일 철도청 국감질의 자료를 통해 올해 "추석에도 여행사가 49만여장의 표를 선점한 뒤 24만6000여장을 다시 반환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는 여행사들이 열차 출발 2일전에만 표를 반환하면 취소 수수료를 물지 않는 허점을 이용한 일종의 매점매석 행위 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 추석에 열차표 203만여장 중 60만여장이 반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임채청기자> 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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