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가 31일 국회 정무위 김부겸(金富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SK 한진 롯데 금호 한화 쌍용 등 9대 재벌총수들이 확보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율은 98년 2.7%, 99년 2.1%, 2000년 1.6%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현대, 삼성, LG, SK 등 4대그룹 총수(현대의 경우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 지분율 기준)들의 지분율도 98년 2.5%, 99년 1.6%, 2000년 1.2% 등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김의원은 "재벌총수들의 계열사 지분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분율이 3%도 되지 않는 재벌총수들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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