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주가조작 의혹 발생시 조사기간 단축 추진"

  • 입력 2000년 11월 6일 17시 36분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의혹이 발생했을경우 조사기간을 현행보다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건용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증권거래소, 증권업협회 등에서 주가조작 의혹을 보고받아 이를 조사한뒤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기간까지 지나치게 시간이 걸려 실질적인 제재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크게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조만간 시작될 금감원 조직 개편시 주가조작의혹에 대한 조사를 개선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한국디지탈라인 사건의 경우 이미 지난해 12월 주가 급등에 따른 주가조작 의혹을 적발하고도 문제가 터질 때까지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주가조작 의혹 적발에서 검찰 조사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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