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원은 특히 무연휘발유의 수입가와 국내 세전 공장도가를 그래프로 비교해 제시하면서 “국제가는 매일 변동하는데 반해 국내가는 일정기간 계속 유지된다”며 “그러다 보니 국제가가 오를 때는 오르기 전에 내수가에 인상분이 반영되는데도 불구하고, 국제가가 내릴 때는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은 채 오른 가격대로 유지되다가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야 내수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내수가를 책정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특히 “정유사들이 현행 상표표시제(폴 사인제) 취지와 어긋나게 다른 정유사 제품을 자사 계열 주유소에 공급하면서도 폴 사인제를 유지하려는 것은 계열주유소를 통해 확보한 보너스카드 회원수를 바탕으로 카드사업이나 다른 유통사업으로 진출하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말 현재 석유협회 통계자료를 인용해 각 정유사의 보너스카드 회원수가 SK 730만명, LG 580만명, 현대 198만명이라고 밝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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