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경자씨 문답]"장래찬씨 딱 한번 만났다"

  • 입력 2000년 11월 6일 23시 25분


-정현준씨에게 여권실세들 얘기를 자주 했다는데….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 정현준이 도리어 이런 저런 얘기를 해 그런 얘기는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다. "

-대통령 영부인을 아는가.

"만난 적도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

-고려대 정책대학원이나 정보대학원을 통해 알게 된 정치인은 없는가.

"없다."

-잘 아는 권력실세가 있다고 들었다는데….

"철야조사를 했기 때문에 몸이 아픈 상황이나 정현준씨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힘이 난다. (정씨가) 너무 거짓말을 잘 한다".

-장래찬씨는 알죠.

"금감원에서 한 번밖에 만난 적이 없다."

-평소 증인이 금감원 사람들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는데….

"아니다."

-장래찬씨 유서에 보면 증인이 주식매매를 통해 7억원 가까이 챙겨주고, 또 손실보전금도 송금했다는데 사실인가.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세종증권의 김영진씨를 잘 아는가.

"잘 모른다. "

-세종증권 김명현회장이 민주당 김옥두사무총장의 인척이라는 사실을 아느냐.

"몰랐다."

-신양팩토링의 오기준씨는 어떻게 아나.

"유조웅씨(동방금고사장)의 소개로 알게 됐다. 그분의 아버님이 목사님이고 그분이 결혼을 안해 친척을 중매시키기도 했다."

-신양팩토링 개업식에서 이한동총리의 축전이 왔나.

"정치개그를 잘하는 최병서씨가 전직 대통령 흉내를 내다 축전이야기를 해서 나를 포함해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정치개그로 알았다."

-권노갑,김홍일씨의 화환이 있었다는데….

"나는 보지도 못했다. 우리 직원들도 못봤다고 하는데 저 사람(정현준)들만 봤다고 한다."

-조양은씨도 펀드에 가입했나.

"정현준씨 사설 펀드에 1억8000만원을 가입했다고 해서 웃었다."

-뒤를 봐준 사람이 있나.

"없다. 정치인중 아는 사람이 없다."

-전과가 9범이지요.

"아닙니다. 나는 잘알고 있다. 정형근의원이 정현준씨 아버지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게 편파적으로 하면 안된다. "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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