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원은 이날 “한국전력이 지난달 작성한 ‘남북전력분야 협력방안’이라는 내부문건을 입수했다”며 “이에 따르면 2001년부터 3년간 전력 20만㎾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용 무연탄과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정부는 98년6월 △구축 △심화 △완성의 남북경제공동체 3단계에 따른 남북경협프로그램을 세워 80개 추진계획을 진행했다”며 “한전 보고서는 1단계 세부추진계획인 ‘경제공동체 구축단계’의 31개 과제 중 북한 내 남한기업전용공단 에너지공급, 서해안공단개발, 남북한 무연탄 지원 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또 보고서에 △노후 발전설비 보수지원 △남측 유휴발전소 북에 이전설치 △소용량 발전소 긴급건설 △대용량 화력발전소 건설 △송배전시설 건설 등 단계적 대북 전력지원계획이 정리돼 있다며 정부 입장을 물었다.
통일부측은 “한전에서 향후 남북전력 협력가능성에 대비해 실무차원에서 예상시나리오를 검토중이지만 대북 전력공급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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