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특히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인 엄삼탁(嚴三鐸)씨가 대표로 있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99년 4차례, 지난해 2차례, 올해 1차례에 걸쳐 6380만원을 지원했는데 이는 1개 단체에 연간 1회 이상 지원할 수 없도록 한 내부규정을 위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영호(尹英鎬) 마사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10월 이후 윤 회장의 출신지인 경북지역 사회단체와 학교에 8차례에 걸쳐 5650만원을 지원했다”며 “회장의 독단적 결정에 의해 기부금이 남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민주당 장성원(張誠源) 의원은 “과거 마사회는 정치자금을 동원하는 곳이라는 의구심이 많았는데, 국민의 정부 들어 마사회의 장부가 투명하게 공개된 것을 보고 금석지감을 느낀다”며 “10년 전 것까지 (장부를)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