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는 2월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에서 일어난 김훈중위의 권총‘자살사건’을 둘러싼 논쟁을 짚어보기로 되어 있다.
이 사건은 당시 미군헌병단이 현장조사 2시간만에 자살로 규정지었고 유족과 사회단체의 타살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결국 4월29일 자살로 최종 결론지어졌다.
연출을 맡은 박정훈PD는 “사건 직후 국회차원에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수사촉구도 있었다”며 “재미 법의학자인 노여수박사의 증언과 현장분석을 통해 타살의 가능성을 들춰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측은 군의 수사가 계속돼왔고 2일부터는 군검찰단에서 사건을 조사중이기 때문에 ‘그것이…’가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측은 “이날 찾아온 정훈감은 2월에도 ‘모래시계’재방을 놓고 군 관련 장면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며 “군의 진실 규명이 어렵다면 방송을 통한 규명작업이라도 도와줘야할 것”이라고 맞섰다.
결국 방영 유보까지 거론했던 군측은 “군수사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명한 방송제작을 부탁한다”며 ‘수위’를 낮췄다고.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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