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단은 그동안 기무사가 참고인으로 소환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경비대대의 전현역 부대원 11명과 당시 중대장 김익현(金益賢·32)대위도 김중사와 같은 내용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위는 14일 특조단 조사를 통해 “총기대장은 조작되지 않았으며 김중위 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비상을 건 시간은 두차례에 걸친 군검찰의 발표대로 낮 12시반경”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단은 김중사가 사실대로 말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기로 조사하는 한편 김중위가 근무했던 2소대 병사들과 대질신문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조단은 박모씨 등 전역병 6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김중사와 병사들의 사건당일 시간대별 행적을 확인중이며 필요하면 김중위 유족도 참고인으로 조사키로 했다.
특조단은 17일 법의학자인 이윤성(李允聖)서울대교수 등 민간 자문위원들과 함께 사건현장인 JSA 벙커를 방문,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기무사는 2월3일 귀순한 북한군 변용관상위가 한국군 병사들과의 접촉사실을 진술해 JSA에 기무부대원이 상주할 수 있도록 한미연합사령부에 건의했으나 해당 부대장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무산됐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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