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단은 이날 김중위 유족 등이 제시한 1백22개 항목의 의문점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정황증거 등으로 미뤄볼 때 김중위가 타살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권총 1발로 자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김중위 사망사건과 관련, 의혹을 받아온 김영훈(金榮勳)중사는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조단은 최종수사 결과를 이날 국회 국방위에 보고했다.
특조단에 따르면 김중위는 지난해 2월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부근의 241GP내 지하3번 벙커에서 왼손으로 권총을 감싸쥔 채 총구를 우측 관자놀이에 대고 오른손으로 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특조단은 △사망 현장에 외부인의 침입이나 외부에서의 저격흔적이 없고 △방어흔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김중위의 권총과 실탄이 현장에서 발견돼 자살로 판명된다고 말했다.특조단은 김중사가 북한군에 포섭된 단서나 증거가 없으며 특히 북한군의 사주를 받고 김중위를 살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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