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위의 아버지 김척(金拓·56·예비역중장)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건당시 아들의 권총위에 놓여있던 의문의 철모, 떨어진 클레이모 박스의 스위치 등 새로 밝혀진 타살 증거에 대해 군당국이 즉시 재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초기 수사때 아들의 시신으로부터 50㎝ 가량 떨어져 있던 권총의 위치가 최종 수사결과에서는 27㎝로 번복되는 등 결론을 자살로 몰고가기 위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사당국은 사건현장 보존 등 초동수사에 실패함으로써 타살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놓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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