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원은 이날 국방위에서 “98년 2월24일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내 지하벙커에서 숨진 김훈중위의 사망 직후 찍은 사진에서 소대 하사관 이하 사병들이 착용하는 미군철모가 발견됐으나 2시간 후에 미군 수사대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그 철모가 사라졌다”며 “그 철모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인목(楊寅穆)특조단장은 “문제의 철모는 사고 직후 도착한 미군 경비대대 군의관 아리스대위의 것으로 아리스대위가 잠시 벗어놓았을 때 사진 찍혔으나 곧 찾아가 미군 수사대가 찍은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아리스대위가 철모를 벙커 안에 두고 나왔었다는 미군측 진술을 공개했다.
국방부와 하의원사이에 논란이 계속되자 국방위는 합조단측의 수사결과 접수를 거부하고 일주일내에 하의원이 제기한 의혹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인뒤그내용을 국방위에 보고할 것을 의결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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